[채식주의자] 포스팅을 하다가 알게된 것들
1. 한강 소설가의 생일이 70년 11월 27일. 나와 같은 날이다!!! (ㅋㅋㅋ뭐지 이 기쁜 마음은)
2. 연작소설 중 2편 몽고반점, 2005년 제 29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수록
3. 그리고 맨부커상에 관한 것들인데,
- 맨부커상: 영국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 (세계 3대 문학상: 맨부커상, 노벨문학상, 프랑스의 공쿠르문학상)
- 매년 영국, 아일랜드 등 영국 연방국가 내에서 영어로 쓰인 소설 중 수상작을 선정하는 맨부커상과 비영연방 작가와 번역자에게 상을 수여하는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으로 나뉘는데, 채식주의자는 이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에 선정된 것
- 그러니까 채식주의자 번역자 데보라 스미스도 너무나 중요한 인물이라는 점!
4. 채식주의자는 15년 1월, 영국에서 The Vegetarian으로 출간되었다고 한다
... 우옹 마치 5년 전, 라피가 되기 위해 상식 스터디를 하던 나로 돌아간 느낌인 걸 (1번은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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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작소설인 줄 모르고 구입했다가, 보니까 연작소설이라고 적혀 있는데
이게 뭔지 감이 전혀 오지 않았었는데 다 읽고나니 알겠다.
채식주의자는 1. 채식주의자 2. 몽고반점 3. 나무불꽃 이렇게 총 세 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이야기가 독립적으로 존재할 수 있으면서도 전체를 읽고나면 또 하나의 이야기가 되는,
그런 것이 연작소설인가봄
그러고보니 이 구성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기도 했고 또 읽어본 적도 있는데
그 책 제목이 뭐였더라 한참 생각해보니
이동진 기자의 빨간책방에서 다루었던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이었다!
하아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도 3부가 영 마음에 들지 않았었는데
채식주의자도 3부에서 조금 흥미가 떨어진다.
1부와 2부는 놀라우면서도 흥미롭고 또 흡입력이 있었던데 반해 3부는 자꾸 스킵해서 읽고 싶게 만드는..
1편 채식주의자 읽을 땐 심지어 나 역시 고기 먹을 때마다 1정도의 거부감이 살짝 들정도로
채식주의자가 된 영혜의 모습을, 그녀의 감정을 굉장히, 표현을 잘 했달까.
그러나 난 어제도 고기를 먹었고 수요일에도 먹었고 지금도 또 고기를 먹으러.. 흠흠
한강의 다른 소설들, 흰, 희랍어시간, 소년이 온다, 등도 읽어보고싶은데
특히 난 검은 사슴이 제일 읽고 싶다 black deer 마치 블랙스완같은 오묘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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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올 때까지 아내는 변하지 않았다. 매일 아침 풀만 먹게 되긴 했지만 나는 더이상 불평하지 않았다. 한 사람이 철두철미하게 변하면 다른 한 사람은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23
그때 그녀가 처음으로 생생하게 의식한 것은 그와 함께 살아온 긴 시간이었다. 기쁨과 자연스러움이 제거된 시간. 최선을 다한 인내와 배려만으로 이어진 시간. 바로 그녀 자신이 선택한 시간이었다.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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