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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

[소소한 투자] 데브시스터즈 165% 수익률 -> 추가매수 후 18%로 추락

 

2020년 4월 초, 삼성전자 주식 구매와 함께 주린이 인생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티스토리에 경제공부 이야기와 주식 성과를 꾸준히 기록할 생각이었는데,

4월 이후 1년 만에 처음 적어보는 주식 이야기네요. 

 

1년 동안 주식 공부를 열심히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꾸준히 소소한 투자를 하며 귀여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주린이 인생 1년이 다 되어가는 요즘,

아주 잠시 잠깐! 앞으로 다시 없을! 아름다운 수익률을 맛보아서

이렇게 오랜만에 경제 이야기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2월의 어느 날,

게임이라곤 (그 옛날의) 테트리스와 애니팡 이상으로는 머리를 쓰지 못하는 제가

데브시스터즈 5주를 구매했습니다. (무려 1주당 57,900원일 때, 2/22)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월 21일 <쿠키런:킹덤>을 출시한 기업입니다.

그리고는 특별한 기대감 없이 하루하루 지내던 어느 날, 데브시스터즈 주가가 급격히 오르기 시작하더니

눈 앞에 믿기 어려울 정도의 수익률이 찍혀있더라구요. 165.01%

 

 

역시 주식은 무서워요.ㅋㅋㅋ

수익률이 이렇게 오르자 '500만원을 투자했더라면.. 아니, 300이라도!' (제딴에는 큰돈ㅋㅋㅋㅋㅋ)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면서, 내 돈이었던 적도 없는 돈을 괜히 잃은 것마냥

47만원의 수익도 같잖아 보이더라구요ㅋㅋㅋㅋㅋ 허참. 나란 놈!

 

5주만 구입한 나를 자책하며, 끝없이 오르던 어느 날 (때는 3/26) 저란 놈은 5주를 추가 매수합니다.

1주당 151,000원에 구입, 평단가는 104,450원이 되었죠. 수익률은 43%로 바로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이때까지는 괜찮았습니다. 투자라고 생각을 하며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에 개의치 않았어요.

그런데 추가매수를 마치고 근무를 하다가 장 마감 이후 확인해본 결과, 두둥!

수익률이 18.72%가 되어있더군요..ㅋㅋㅋㅋㅋ 거참. 주식이란 놈.

 

 

사실 그런데 이 데브시스터즈 주식을 처음 사들인 계기,

그리고 이후 매도했어야 하는 때를 전망(?)해준 소식통이 한 군데 있어요.

바로 머니레터 UPPITY 어피티 입니다. 

제가 스스로 뉴스 챙겨보는 것에 게으른 사람인데, 

아침마다 어피티 메일만큼은 꼭 정독하려고 노력해요.

 

제가 3/26 추가 매수를 하기 전날, 3/25 어피티에서

'데브시스터즈 주가가 다소 과열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있다'고 소개한 바가 있습니다. 

이 말만 들었어도! 그래서 추가매수를 하지 않았거나 깔끔하게 손털고 매도를 했다면!

얼마나 개운했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피티에서 데브시스터즈가 쿠키런 킹덤을 출시한 이후

20.78% 주가가 상승했다며 알려준 그 당시의 데브시스터즈 1주당 주가는 18,600원이었거든요.  

그러니 그 때 매수를 한 이후, 3/25 어피티의 경고와 함께 매도를 했더라면..!

 

ㅋㅋㅋ 주식을 시작한 이후로는 정말 의미 없는 상상을 더 자주 하게 됩니다. 저만 그런 건 아니겠죠

 

내게 주어진 돈을 잃은 게 아니니 실은 괜찮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정신승리하며

부디 나란 놈 적당한 시점에 매도에 성공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