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14. 10. 4.
[강릉] 오직 바다만이 목적이었던 즉흥여행
개천절 연휴를 끼고, 사람들과 함께 부산으로 가기로 되어 있던 날.그 여행이 취소가 되면서 갑자기 너무너무 답답해졌다.올해 남은 빨간날이라고는 한글날과 크리스마스뿐이 없는데 그것들은 다 목요일이라서 3일 연속 연휴인 때는 이번이 마지막인 것.어떻게든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혼자 떠나는 여행은 너무 오랜만이라서 자꾸 망설여졌던가보다.개천절 날 오후 1시 10분까지도 바다를 보러 갈까 카페 가서 책을 읽을까 고민하다가오늘 저녁에 내가 어느 쪽을 선택했을 때 아쉬움이 덜할까 생각해보니, 답이 나왔다. 고속터미널로 가서 3시 티켓을 끊었고, 버스에 올랐다. 그 때까지도 아직 '참 여행의 맛'을 느끼지 못했는데달리는 버스에서 Begin Again OST를 듣기 시작하니까 가슴이 뻥 뚫렸다. 강릉으로 가는 버스,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