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책
2014. 11. 18.
[두근두근 내 인생] 김애란, 창비
역시 김애란 소설은 후회가 없다.믿고 읽는 작가. 선배 언니가, 지하철에서 이 책 읽다가 눈물 참느라고 혼났다는 얘기를 해서 한참동안 시도해보지 못했던 책.책 읽다가 혹은 영화 보다가 우는 일이 잦아서 '날 울리게 할 것이 예상되는 작품'이라고 하면 일부러 피했다.지하철에서 눈물 참기가 얼마나 힘든데.울다가 휴지 찾는데, 내 가방엔 휴지도 없어. 그럼 얼마나 당황스러운데. 그래서 그렇게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아직 읽지 않고 남겨둔 그녀의 작품이 있었다는 걸.김애란 소설이면 다 읽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내 눈에 띈 두근두근 내 인생.마치 한 계절 지나 입게 된 겨울 코트에서 발견 한 만원짜리 지폐를 마주한 듯한 느낌. 역시 또 한 숨에 읽어나갔다. 두근 두근 내 인생저자김애란 지음출판사창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