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책
2017. 1. 18.
[마음] 나쓰메 소세키, 현암사
1. 이번 강화도 여행에서, 결국 못읽고 반납해버릴 줄 알았던 [마음]을 다 읽고 왔다. 서울에선 그렇게 읽히지 않더니, 그곳에선 [마음]이 너무도 잘 읽혔다. 이상하리만치. 작년 4월의 강화도 여행 땐 그렇게 편지만 쓰다 왔는데, 이번 강화도 여행 땐 엽서 한 장조차 마치지 못한 채 덮어야 했다. 나눌 마음보다 채워야 할 마음의 공간이 더 넓었던 모양이다. 2. 요즘 마음, 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내뱉을 일이 많다. 내가 교육 받고 있는 통합놀이를 표현하는 수식어가 '마음 성장'인지라 그 수업을 진행하다보면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봐주세요', '마음이 다쳤나봐요', '마음과 마음이 닿도록', '마음의 크기가 어느 정도인지' 등 그렇게 계속 '마음'을 이야기한다. 3. 이 책 맨 뒷 부분 해설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