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음악
2014. 9. 24.
♪ 마이큐 - 환상의 그대
아침에 만나면 오늘 날씨 좋지, 하고 물었다. 나는 뭐라고 대답할지 몰라서 잠깐 멍해졌다. 해가 난다고 좋은 날씨인가. (코끼리는 안녕, 25) 무심한 이 한 줄이 머릿속에서 자꾸 반복재생된다. 참 오랜만에 비가 내리는 날이라.겨울이 다가왔다고 생각했다.오늘 아침, 유난히 이불이 포근해서 한참동안 일어나기 힘들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민소매에 반바지. 정말 여름차림이었는데. 오늘은 위아래 긴팔 긴바지를 챙겨입어야겠다. 마이큐의 환상의 그대.예전에 아마 현수와 함께 이어폰 꽂고 들었던 노래.mp3 목록을 공유하기가 참 쉽지 않다는 거 아는데현수는 자신이 즐겨듣는 노래를 자주 들려주곤 했다. 첫 가사부터 '우디 앨런'이라는 영화 감독 이름이 나오는데, '환상의 그대'라는 제목이 그 감독의 영화 제목에서 따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