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음악
2015. 11. 16.
♪ 김예림 - 널 어쩌면 좋을까
아련한 목소리라고, 눈물을 머금은 목소리 같다고 했다. 문근영 목소리를 닮았다고도 했다. 표현이 조금 슬퍼서 살짝 당황하기도 했는데, 자기는 이런 목소리 좋아한다며, 좋다고 했다. 나의 외향이 누군가를 닮았다는 얘기는 몇 번 들어 봤어도, 내 음색이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닮았다는 말은 처음 들어봐서 신선하고 흥미로웠다. 더군다나 문근영이라니. 하지만 굳이 녹음 해 듣지 않는 이상 남이 듣는 내 목소리를 내가 들을 일 없으니 확인할 길은 없었다. 내 목소리를 가장 많이 들었을 내 친구들은 비웃기도 했다. 그래 비웃음 인정ㅎ 2-3년 전만 해도 조금 더 청명한 목소리였는데 하루종일 말하는 일을 몇 년 하면서 많이 허스키해졌다. 이젠 또 지금의 목소리에 익숙해지긴 했지만 한동안은 많이 아쉬웠다. 예전의 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