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5. 11. 19.
every 3rd Wednesday - ARTNINE day
매월 셋째주 수요일은 4시 조기 퇴근 하하2시간 일찍 이수역에 도착하고보니 추운 이 밤에 할 일이 없다비도 부슬부슬 오고 하니 넋 놓고 걷기에도 마땅치 않은 날씨값진 이 시간 허무하게 보내고 싶지 않아 찾아간 곳이 아트나인 때마침 시작한 영화가 있기도 했지만 그것은 일주일 전에 본 이터널 선샤인별로 아쉽진 않았다 애초에 영화 볼 생각은 없었다주말 아침 영화 프로그램 즐겨보듯, 영화 포스터가 읽고 싶었다통째로 감상하는 영화도 재밌지만, 몇 가지 실마리를 포인트 삼아 이야기를 상상해보는 재미도 그에 못지 않다 자리를 잡고 앉아 커피까지 마시다 보니 뭉게뭉게 떠오르는 구름들직원에게 모나미 펜을 하나 빌리고,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의 상영표를 뒤집어 메모지로 삼은 뒤의식의 흐름대로 적어내려가기 시작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