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책
2015. 10. 12.
[스틸 앨리스] 리사 제노바, 세계사
이 책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앨리스에 대한 이야기야. 하버드 대학 교수이자 한 남자의 아내, 세 자녀의 엄마이기도 한 앨리스. 이미 주제만 들어도 눈물이 펑펑 흐르겠다 싶어서 한참을 망설이다가 읽었는데, 『나 아닌 다른 삶』 읽을 때보다는 덜 울었어. 난 왜 꼭 밤늦게 소설책을 펼쳐서 펑펑 울어대는지. 다음 날 또 눈이 붓고 말았어. 그래도 괜찮아 오늘 난 아무데도 갈 데가 없거든(ㅋㅋ) 다시 책 얘기로 돌아가서, 자, 네가 하버드 교수라고 생각해봐. 얼마나 똑똑하겠어. 아는 것도 많고, 논리적이고, 설득하고 주장하고 가르치는 데 있어서 막힘이 없어. 그런데 어느 날, 강단에 서서 특정 단어를 잊어버려. 저녁에 동네 달리기를 하다가 집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그렇게 조금씩 무너지기 시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