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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My stuff #1. 스타벅스 로고 콜드컵




처음에는 물통을 이용했다.

그런데 다섯번 이상 뚜껑을 돌려야 물을 마실 수 있는 물통은 수업 중에 굉장히 불편하다.

물통 열다가 필기해야 할 일이 생기고, 

그러면 물 마실 타이밍 놓치고,

그렇게 하루에 물 한 잔도 안 마신 날이 많았다.


그래서 자꾸 빈스토리 라떼를 사마시게 되었다.

빨대가 꽂혀 있으니까 마시기가 편했다.


여름과 맞물렸을 때는, 날씨 때문에라도 자꾸 커피가 마시고 싶어졌다.

일주일에 두세번 씩 빈스토리 가락점에서 마시는 라떼 아이스 값이 어마무시했다.


그래서 올해 8월 즈음부터는 편의점으로 향했다.

라떼는 아니었지만 무설탕 아메리카노 + 얼음이 든 빨대컵까지 해서

한 잔에 1000원!


그렇게 2주가 흘렀다.


이것도 지속 가능한 플랜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책을 강구해야했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8월 28일 스타벅스에 들러 스타벅스 로고 콜드컵을 구입했다!


스타벅스 로고 콜드컵 가격, 만오천원.

엄마는 이것보다 열배나 더 큰 김장김치통도 만오천원은 안한다면서.

이거 분명 세균 처리 기능이나 무언가가 있는 게 분명하다면서.

나를 민망하게 했지만.


그래도 내가 이 녀석 덕분에 아낀 커피값을 계산하면,

만오천원은 아깝지도 않다.


커피 대신 차를 마시기 시작한 것도,

물을 마시는 횟수가 늘어난 것도,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횟수가 줄어든 것도,


다 이 아이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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