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를 구입한 게, 퇴사한 이후니까 아마 3월 중순쯤이었겠다.
지금껏 스스로에게 선물한 것 중 아마 가장 베이직하며 클래식한, 그리하여 가장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값진 선물이 아닐까 싶어서였는지 -
퇴사선물로 오디오를 샀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을 좀 했다.
그 자랑의 효과로,
이삿짐 정리를 한다고 여수에 내려갔던 언니가 먼지 쌓인 CD들을 보며
나를 떠올린 것 같다.
선물 받은 두 장의 앨범 중 하나가 윤상 것이었는데
언니가 내게, 너무 좋다며 추천한 곡은, 사랑이란, 이라는 제목의 노래였고
그 곡이 그 곡인 줄 모르고 듣다가
어느 날 아침 요가를 하다가였는지, 화장을 하다가였는지,
어떤 가사에 꽂혀 다시 처음으로 되돌려 듣다보니 바로 이 곡이
언니의 그 추천곡이었다.
오랫동안 꿈꿔온 사랑이 다를수도 있겠지
들어봐 나의 사랑은 함께 숨쉬는 자유
애써 지켜야하는 거라면 그건 이미 사랑이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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