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책
2014. 10. 9.
[중앙역] 김혜진, 웅진지식하우스
8월 즈음, 중앙장편 문학상 포스팅을 하면서 눈에 익었던 책.너무 최근에 나온 책이라서 설마 도서관에 있을까 했는데 813.7 선반쪽에 도착하자마자 내 눈에 뙇! 바로 골라 집었다. 깔끔하고 아름다운 표지에 비해서 속내용은 많이 다르다.어쩔 수 없이 피하게 되는 사람들에 대한,그리고 우리와는 결코 다르다고 생각하게 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중앙역'의 노숙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중앙역에 '노숙'하려고 갓 들어온 한 남자가 있다.우리는 그 남자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알 수 없다.왜 이곳에 들어오게 되었는지,그 전에는 어떠한 삶을 살았었는지,그가 끌고 온 캐리어에는 어떤 것이 들어있는지,이름은, 나이는, 체구는..? 아무 것도 알 수 없다.우리가 역사에 노숙하는 사람을 떠올렸을 때 그리게 되는 이미지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