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시
2014. 9. 17.
데이비드 화이트, 자화상 (류시화 옮김)
아침의 시_20 신이 한 명이든 여러 명이든나는 관심이 없다나는 다만 네가 소속감을 느끼는지아니면 버림받았다고 느끼는지알고 싶다네가 절망을 아는지혹은 다른 사람에게서 절망을 볼 수 있는지너를 바꾸려고 냉혹하게 요구하는 이 세상에서살아갈 준비가 되어 있는지알고 싶다여기가 나의 자리라고 말하며단호한 눈으로 뒤돌아볼 수 있는지네가 갈망하는 것의 한가운데로 뛰어내려삶의 격렬한 열기 속으로 녹아드는 법을 알고 있는지나는 알고 싶다너에게 확실한 패배를 안겨 주는사랑과 쓰라린 열정의 결과에도 불구하고하루하루 기꺼이 살아가고 있는지를 -데이비드 화이트 (류시화 옮김) 당신이 어떤 종교를 믿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당신은 지금 있는 그곳에 소속감을 느끼는가, 아니면 자신이 버림받았다고 느끼는가? 소속감은 심리적인 안정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