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책
2015. 2. 26.
[달의 바다] 정한아, 문학동네 (제12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1. 아마도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수상한 식모들을 읽고 문학동네 작품에 살짝 실망을 했던 것 같다.그래서 이번에는 세계문학상 수상작들로만 빌려야지 결심하고스타일(제4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미실(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등의 위치를 출력하고 813번쪽으로 가는데 앗 내 계산에 없던 빌리고 싶은 책들이 연이어 보인다.기분 좋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한정된 선택을 하고서도 내가 놓친 기회비용에 대해 아쉬움이 남지 않는 갈림길.오히려 아 다음에는 저 책을 빌리면 되겠구나 하고 마음이 풍선처럼 부풀었다.잠들기 전, 내일 아침에 먹을 생각으로 냉장고에 샌드위치를 넣어두는 기분과 같다. 그래서 내 손에 쥔 다섯권의 책은달의 바다/ 아홉번째 집 두번째 대문/ 향수/ 그리고 산이 울렸다/ 허클베리핀의 모험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