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3. 3. 7.
새 신을 신고
오늘 드디어 김연아 워킹화를 벗고 손연재 워킹화로 갈아 신었다.작년 9월 쯤엔 김연아 워킹화도 '새 신'이었는데, 약 반년 가량 고생하고나니 발뒤꿈치 부분이 허옇게 헐어 있었다. 구두는 싫어, 걷는 건 좋아, 너 말고 다른 신발은 없어.이 녀석, 한 달에 겨우 두 세번쯤 쉬었나 싶다.반년만에 씻으러 간 김연아 워킹화는 3일 후에 '나빌레라' 하며 날아올 것 같다. 이제 좀 쉴 수 있겠다며. 오늘 작정하고 매장으로 달려가 일 초의 망설임 없이 손연재 워킹화를 손에 쥐고, 250 주세요, 신고 갈게요. 매장 바닥에 김연아 워킹화와 손연재 워킹화가 나란히 놓여있는 것을 바라보면서나도 참, 광고의 영향을 많이 받는구나, 생각하다가,하루에 한 번씩, 심지어는 한 번에 두 명씩 나와 커플 운동화를 신은 사람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