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영화
2016. 6. 27.
[우리들] ★★★★★
1. 고작 서른석!!!에 불과한 아주 조그마한 상영관에서마음이 맞는 사람과 함께 영화를 봤기 때문에 분명 더 좋았겟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영화 보다가 잠들지도 모를 것 같은 피곤함을 양 어깨에 한가득 진 두 사람이 만나서밤 11시 영화 종료 후 "그럼 언제 놀아?"를 연발하며 그토록 에너지 넘치는 여인들이 된 데에는 우리들 영화 자체의 힘이 정말 컸다고 생각한다. 2. 영화를 보고 돌아가는 길, 흥분이 채 가시지 않아 공개된 모든 영상들을 전부 챙겨보았더니윤가은 감독님이 아이들에겐 애초에 시나리오를 주지 않았다고.촬영 직전 어떤 상황인지 설명하고, 그걸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도록.물론 예민한 감정신 혹은 꼭 필요한 부분에선 대사를 주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아이들의 연기가 정돈되었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