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따라 병원에 갔던 날
나도 속이 너무 아파서 누가 봐도 표정이 썩어있던 날
로비 의자에 앉아서 잠깐 눈을 붙이려는데
이곳이 병원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편해졌다.
아프면 아픈대로 마음껏 티내도 괜찮으니까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걸 보니
아파도 아프지 않은 척 하려고 했던 날이, 혹은 아픈 걸 감춰야했던 순간이 꽤 많았나보다
엄마에게 이런 내 생각을 말하니까 진하게 공감하시며 맞다고 정말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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