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스무번 쯤은 더 들었던 노래인데, 금요일 그러니까 바로 어제의 퇴근 길엔 유난히 조준호씨의 목소리와 그 가사와 릴리, 라고 하는 그 발음까지도 유난히 내 귀에 꽂혀서는, 다른 곡에 비해 유난히 짧아 더 아쉽기만 한 이 노래를 돌리고 돌리고 또 돌려 들으며 곱씹었다. 조준호씨의 목소리가 이렇게 빛을 발하는 노래가 또 있었나. 그의 목소리가 이렇게도 좋았나. 발음 하나하나가 왜 이렇게 아프지. Lilly는 누구일까. 목요일 저녁 대화 중에 우연히 나온 애니메이션 웨딩피치 속 주인공 릴리와 몇 마디 대화만으로 내 맘을 사로 잡았던 릴리쌤을 떠올리며.
"단지 너를 알게 되었을 뿐인데 넌 나의 세계를 바꾸었어 아무 관심도 없던 그 곳에 이제는 네가 있어 네가 보고 싶어 걱정이 돼 Lilly"
아래 영상 속 조준호씨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쁘다.
어디에서 많이 봤다, 하면서 어느 날 겨울밤에 샀던 카드 "백번을 말해도 진심"
알고보니 좋아밴의 앨범재킷 스타일이었다. "우리가 계절이라면" Lilly가 수록된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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