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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음악

♪ 브로콜리 너마저 - 속좁은 여학생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들린다던데, 느낀 만큼 보이고 느낀 만큼 들리고 또 느낀 만큼 느끼는 것도 같다. 

휙 하고 무심하게 지나쳤을 책 속의 짧은 구절들과 노랫말들이 자꾸 보이고 들려 요즘은. 받아야 할 사과를 노래로서 대신 받는 기분. 덕분에 순간 평온해졌는데, 괜찮아, 하고 쉬이 대답이 나오지 않아. 실은 내가 사과를 받아야 할 일인지 확신이 서지 않기도 해. 관계 속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그런 불협화음은 결국 쌍방에게 잘못이 있기 마련이니까. 그러나 그 일은 여전히 내 감정을 심해로 끌어내리고 있고, 하루종일 지배하고 있으며, 그것이 영 기분이 나빠서 또 한 번 기분이 나쁘다. 




마음에 없는 그런 말 하고 돌아서면 더 힘들지

그런 건 너무 마음이 아파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오늘은


있잖아 내가 만약에 내가 너에게 가슴 아픈 말을 했다면 잊어줘

미안해 내가 그러려던 건 아니었는데 하고 전화를 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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