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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방법

아이폰, 갑자기 충전이 안 될 땐? 정품 케이블인지 확인 해보자!


2019년의 어느 여름날
정품 케이블에 어떤 문제가 생겼는지 충전이 되지 않았고
어딘가 급하게 가는 길이었기에
정품 살 시간은 없고 해서, 급하게 하이마트에서 타사 충전 케이블을 구입했다.



그 해 겨울엔
차량용 충전기가 필요해서 한 개로 세 타입의 핸드폰 충전이 다 가능하다는

3 IN 1 5핀 8핀 C타입 멀티 케이블을 구매했다.
이거 산 후에 난 마치 '누구에게든 자비(=충전 케이블)를 베풀 수 있어' 하는 나 혼자 뿌듯한 마음이었던 것 같다.

 

 


별 탈 없이 잘 쓰고 있었는데
어제! 갑자기!! 충전은 안 되고!!! 배터리는 0%!!!! 핸드폰은 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곧 친구를 만나러 나가야 하는데!!!!!!

'친구야, 내 핸드폰이 갑자기 충전이 안 돼. 연락이 어려우니 00시에 너희집 앞 운동장 입구에서 만나자'
일단 급하게 PC 카톡으로 급한 불부터 끄고 나서 온갖 방법을 다 써봤다.
이 케이블, 저 케이블, 다 해보고, 어댑터도 바꿔보고,
콘센트 아닌 노트북 USB에 연결해보고, 충전 케이블을 위아래로 바꿔봤는데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하, 그렇다면 마음을 비우고 아이폰 수리센터를 예약하자 결심하고
아이폰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수리 예약 과정을 진행하려는데
이메일 인증을 마친 후 이중 확인 수단으로 핸드폰으로 인증 번호 보냈다고. 나 핸드폰 안 켜지는데?



다 길이 있나니, 쫄린 마음 가라앉히고 어찌어찌 복잡한 과정을 거쳐 
이젠 이메일로 인증 번호를 받아서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다음 이메일 이중 잠금 걸어둠^^ 핸드폰 있어야지 로그인 가능한 상태.
하... [이 기계에선 이중 확인 안함] 눌렀더니 
그럼 네이버 메일로 인증번호를 보냈다고. 나 네이버 메일도 이중 잠금 했는데^^




어허 이를 어쩐다?
그러면 아이폰 공식 수리센터 말고 동네에서 찾아보자! 
해서 찾은 곳이 철산역 아이폰픽스존이었다.

 



그때가 저녁 7시였는데, 마침 8시까지 운영한다고 해서,
코로나 때문에 단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았던 날에 급하게 모자 눌러쓰고 달려갔다.




"무슨 일로 오셨어요?"
"충전이 안 돼서요." 
충전기 꽂아보시더니, "잘 되는데요?"
"아 그럼 혹시... 이 케이블 때문인가요?" 
케이블 보여드리자, "네, 다 버리세요."

 


1시간가량 날 쫄리게 만들었던 아이폰 충전 문제가 단지 정품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니!

나는 핸드폰 자체 충전잭(?) 부분이 마모가 됐나.... 4년.. 그래 닳을 때도 됐지..
나 선택 약정 만료 3월 20일인데.. 그때까진 버텨야 하는데ㅠㅠ 하면서 별의별 생각을 다했건만.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이 모든 고민이 해결되었다! 큰돈이 들어간 게 아니라 더 좋았다.



 

사실상 수리를 받은 건 아니었지만, 전화상담과 대면상담 모두 만족했고
충전 케이블 역시 현금 이체 10,000원으로 인터넷보다 저렴하게 잘 구매한 듯하다. 
동네에 급하면 달려갈 수 있는 아이폰 수리점을 알게 되어서 든든하기도 하고!



아이폰픽스존 광명철산본점 추천




타사 케이블로 충전한 배터리는 금세 닳아 없어졌는데 정품으로 충전하니 배터리 닳는 속도도 굉장히 느려졌다. 

 

정품의 위력. 
생명을 다시 얻은 것 같아 앞으로 1년 더 쓸 수도 있을 것 같은 마음!
근데 마음만. 마음만 그렇고 약정 만료 후 3월엔 꼭 바꿔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