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회. 경이와 한기자님
그 사람한테선.. 마음을 봤어요, 처음부터.
성격 좋은 사람은 많이 봤지만, 그게 마음은 아닌 것 같애요.
그 사람의 마음은 내 마음을 울려요. 1분,1초도 안쉬고 내 마음을 울려요.
그 사람은 나한테만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이 세상에서 있을 수 없는 사람이예요.
처음 봤어요. 난, 최고의 사람을 만난 거예요. 최고의 마음을 지금 만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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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좋은 사람과 마음 좋은 사람. 그 둘의 차이.
2002년에도 이해할 수 없었지만, 2014년 스물일곱이 된 지금도, 아직 경이가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확 와닿지 않는다면.
나는 아직 덜 성장한 건가.
이해가 잘 안되는데도 자꾸 이 대사가 울림을 준다. 언젠가는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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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이라고 불리기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
내 이름이 예쁘다고 생각한 적은, 지금까지도 없지만, 끝글자만 따서 불리면 예쁘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이유. 바로 이 드라마 때문이다.
내가 아무리 좋아했던 드라마나 영화도, 시간 지나면 주인공 이름 다 까먹는데; 네멋대로해라의 경이와 복수, 미래는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
무려 2002년 드라마인데. 2010년에 한 시크릿가든 주인공 이름도 기억 안나는데.
2002년. 내가 중2때.
그 때 한 창 인터넷 아이디 만들고 그러던 때라, 유치하게 내 이름 따서 만든 j-okyoung 같은 아이디는 갖다버리고,
전경이 활동하던 미완성밴드에서 이니셜을 따와서, mb로 시작하는 새로운 아이디를 만들어 지금까지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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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를 본 이후로, 악역 없는 착한 드라마만 골라 보는 성향이 생겼다.
정말 악역이 될 수도 있었던 미래(공효진 분)가, 너무 매력적으로 그려진 드라마.
지금까지도 공효진을 좋아하는 이유T_T 바로 이 드라마 덕분.
진짜, 욕을 해도 예쁘고. 울어도 예쁘고. 싸가지 없는데도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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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장면만 하나 가져오려다가, 다른 영상도 보다보니.. 다 가져오게 되었다.
16회 17회 보다가 결국 또 눙무리 또르르... 아, 다시 보고 싶다, 이 드라마.
# 13회. 경이랑 미래
# 16회. 아버지의 연주
# 17회. 미래와 복수
# 17회. "오늘은 얼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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