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영화

[Begin Again] 노래 들으니 또 보고 싶어진다

# 9월 8일, 추석연휴의 시작을 알리며- KU시네마테크에서 나 홀로.

추석 당일, 친가쪽에 들러 점심을 먹고 집에 돌아오니 5시 쯤.
아 이대로 연휴를 끝낼 수는 없는데, 아쉬운데, 안되는데, 하다가 급하게 영화 상영시간표를 알아보고 출발했다.
6시 50분 영화, 광고 없이 정시에 시작하는 영화관인데 정확하게 6시 50분에 도착해서 급하게 표 끊고 들어갔다.



비긴 어게인 (2014)

Begin Again 
8.9
감독
존 카니
출연
키이라 나이틀리, 마크 러팔로, 애덤 리바인, 헤일리 스타인펠드, 제임스 코덴
정보
로맨스/멜로 | 미국 | 104 분 | 2014-08-13


# 주인공 이름: 그레타, 댄, 데이브


원스 이상으로 감동적이면서, 훨씬 더 재미있는. 
중간중간 터지는 깨알같은 웃음.
아 헐크아저씨 정말 매력적이다T_T 특히 제작자로서의 역할을 할 때 그 열정. 방방거림.ㅋㅋ
말이 필요 없는 영화다. 온몸에 전율이 오는!

사람 없는 영화관에서, 양반다리 한 채 신나게 리틈 타며 보았다.

아무런 정보 없이 보아서 데이브가 마룬5의 애덤리바인이라는 것도 몰랐다.
그저 나는, 이 남자 뭔가, 노래를 왜 이렇게 잘하나, 근데 목소리가 좀 익숙한데 라고 생각했을 뿐.

한번쯤 그레타와 댄, 두 사람 사이에 키스신이 있을 것 같았는데.ㅋㅋ 없어서 더 매력적이었던 영화.
마지막에 인사하면서, 서로를 5초 정도 진하게 바라볼 때. 그 콩닥콩닥. 아으.

그레타가 데이브의 핸드폰에 음성메시지로 남긴 노래가 있는데, I'd loved you like a fool. 이런 제목을 지니고 있을 법한 노래인데.
그 노래를 찾을 수가 없네T_T OST를 구입하면 거기엔 있으려나.  

MP3에 담긴 노래 목록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부끄러움.
그 안에 담긴 곡들이 자신을 얼마나 잘 보여주는지에 대한 생각.
정말정말 공감되었던 부분.


# Lost stars 데이브 버전과, 그레타 버전으로 한 곡 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