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처럼 트위터 앱을 열었다가,
GMF 2014 에서 노리플라이가 컴백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리고는 '아 나 노리플라이 노래 좋아했었지'
즐겨듣던, 좋아했던 노래를 잊고 살만큼 바빴던 건 아닌데.
나는 음악 듣기에 큰 취미가 없는지,
음악 수집에 노력을 기울인다던가, 좋다는 노래를 찾아듣는다던가, 벅스나 멜론에 매달 돈을 지불하며 수시로 듣는다던가
하지를 않는다.
그러다보니 그나마 mp3파일로 소장하고 있던 노래마저도 사방팔방 흩어지고 (컴퓨터, MP3, 핸드폰, …)
결국 내가 무슨 노래를 좋아했었나, 잊게 되고.
그래서 오늘처럼 우연히, 갑자기, 좋아했던 가수의 이름을 보게 되면 '아차' 싶은거다.
노리플라이 에피톤프로젝트 메이트 어반자카파 로맨틱펀치 원모어찬스 심현보 스탠딩에그 이지형 데이브레이크 가을방학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이렇게 많았는데. 잊고 살았다.
시작은 노리플라이 였는데,
유튜브에서 관련 음악 링크를 타고 다른 가수들의 노래도 듣고, 듣고, 또 듣다가
에피톤 프로젝트에서 멈춤.
에피톤 프로젝트의 선인장을 듣다가,
"내 머리 위로 눈물을 떨궈 속상했던 마음들까지도" 부분에서 정말 눈물 한방울 떨굴뻔.
아, 노래를 많이 들어야겠다.
퍽퍽한 닭가슴살 같은 삶이 부드럽고 연해질 것 같다.
# 에피톤 프로젝트 - 선인장 (vocal by 심규선)
# 에피톤 프로젝트 - 선인장 (vocal by 차세정)
햇볕이 잘 드는 그 어느 곳이든 잘 놓아두고서 한 달에 한번만 잊지 말아줘, 물은 모자란 듯 하게만 주고
차가운 모습에 무심해 보이고 가시가 돋아서 어둡게 보여도 걱정하지마, 이내 예쁜 꽃을 피울 테니까
언젠가 마음이 다치는 날 있다거나 이유 없는 눈물이 흐를 때면 나를 기억해 그대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줄게
내 머리 위로 눈물을 떨궈 속상했던 마음들까지도 웃는 모습이 비출 때까지 소리 없이 머금고 있을게
그 때가 우리 함께 했었던 날 그 때가 다시는 올 수 없는 날이 되면 간직했었던 그대의 눈물 안고 봄에서 있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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