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집 1999 (초5, 12)
2집 1999.11.25 (초5, 12)
3집 2000.11.04 (초6, 13)
4집 2001.11.15 (중1, 14)
5집 2002.12.27 (중2, 15)
6집 2004.12.09 (고1, 17)
7집 2005.10.28 (고2, 18)
8집 2014.07.08 (27)
매번 내 생일 즈음에 컴백해서 마치 생일 선물 같았던 겨울남자들.
겨울에 공방 뛰기가 얼마나 힘든데. 하면서 여름에 좀 컴백하길 바랐었지만
사실 겨울과 더 잘 어울리는 음악을 선보인 그들이었다.
god CD들을 책장 위 박스 안에 고이 모셔두느라 한동안 듣지 못했었는데
최근에 방정리를 하면서 손이 쉬이 닿는 곳으로 옮겼다.
지난 밤에 내 나눔 선물 받을 분들에게 편지를 쓰면서, /god의 편지/부터 듣기 시작했다. 5집.
기회를 줘. 걸어선 안되는 전화.
그리고 4집. 길. 가자.
가자를 들을 땐, 그냥 방바닥에 누워버렸다.
함께 걸어가는 친구들 모두다 나보다 훨씬 앞서가고 나 혼자 다른 길 걸어가는 것 같아 외롭고 불안해지지만 그렇지만
난 난 괜찮아 내가 가고 싶은 길 가는 거니깐 난 난 기분 좋아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그렇기에 나 기분 좋아 후회는 없어
여기로 가야할까 저기로 가는게 좋다 모두들 내게 말하지만 나 오직 나의 마음속에 있는 꿈을 찾아 내 인생을 바치기로 했다
가자 가자 가던길 계속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가자 걸어가자
흐엉 내 얘기야 내 얘기... 지금 내 마음t_t
당시엔 지루하기 짝이없던 이 노래를, 이 날은 방바닥에 드러누워 가사 하나하나를 음미하며 들었다.
이런 노래를 중학생이 들었으니 무슨 감흥이 있었겠어.ㅋㅋㅋㅋㅋ
god가 노래 좋기로 참 유명했던 아이돌이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그 당시엔 그런 거 느끼지 못했다.
이제 와 들으니 그게 무슨 말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 그 당시에 god를 좋아했던 2-30대 팬들은, 얼마나 더욱 공감했을꼬.
"god는 30대가 지킨다" 같은 팬클럽은 괜히 생긴 게 아니지. 암.
이 포스팅을 하면서 god 검색을 해보니까, 언제 나도 모르게; god DVD가 발매되었다고 한다.
god 15th Anniversary Reunion Concert Special DVD
구매력 갖춘 20대 후반이 되어있는 왕년의 Fan god가 요걸 놓칠 수 있나 흐흐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지만 정말 중요한 (0) | 2015.01.14 |
---|---|
말본새 (0) | 2015.01.08 |
2014년 크리스마스에는 (0) | 2014.12.27 |
지난 1년의 기록 (0) | 2014.12.27 |
새해를 맞이하는 자세 (0) | 2014.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