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닉네임을 호떡이라고 지은 분을 만나게 되었는데
호떡님은 카페 가입할 때 호떡을 드시고 계셨던걸까
내가 샌드위치를 사랑하는 것만큼이나 호떡을 너무 좋아하시는걸까
그나저나 하필 그 호떡님을 겨울에 만나서
이번 겨울에 호떡을 한 번도 먹지 못했다는 것이 떠올랐고
뒤이어서 오뎅도, 호빵도 심지어 붕어빵도.
겨울이 온 게 언젠데 말이야.
그 뒤로 자꾸 붕어빵이 내 머릿속을 유영하는거지. 붕어붕어.
그러다가 퇴근길 철산역 도착해서
철산동 상업지구에 아마도 유일한 붕어빵집에 들렀고
근데 가보니 잉어빵이 아니겠어. 잉어잉어.
생긴 건 꼭 같은데 왜 어느 건 붕어빵이고 어느 건 잉어빵인지 모르겠단 말이지.
너무 맛있어서 야밤에 세 개를 흡입했는데
집에 엄마가 안계셨으면 나 혼자 다섯개도 다 먹어치웠을 맛.
5개에 2천원.
다음 번엔 오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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