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일주일 걸렸다.
1월 23일부터 29일까지.
문학동네 소설 중에서 이렇게 재미없게 읽은 책은 처음이다t_t
물론 내 취향이 아닐뿐 충분히 작품성이 있으니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했겠지만
그래도 작가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난 도통 모르겠더라. 마지막장을 덮고도.
그래도 내가 마지막까지 책을 덮지 않은 단 하나의 이유는. 자꾸 [살고 싶다]에서 읽은 문장이 떠올라서.
이제껏 수많은 책을 읽었다. 지루한 책도 있었고, 어려운 책도 있었지만 나는 중간에 책을 덮은 적이 없다. 좋으면 좋은 대로, 싫으면 싫은 대로 의미가 있었다. 그만큼 나는 책을 좋아했다. 지루하다고 쉽게 책을 덮는 사람은 실은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삶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인생은 덮을 수 없는 책이다. 결코 소설같이 흘러가지 않는 일상의 지루함이나 남루한 현실의 한 페이지도 책장을 넘기는 그의 손을 멈추게 하지 못할 것이다. 94 [이동원, 살고싶다]
★☆☆☆☆
'문화생활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정결핍이 두 남자에게 미치는 영향] 전은강, 디오네 (0) | 2015.02.03 |
---|---|
[사랑하고 있다고 하루키가 고백했다] 사이토 다카시, 글담 (0) | 2015.01.31 |
[어느덧 일주일] 전수찬, 문학동네 (제9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0) | 2015.01.25 |
[체인지킹의 후예] 이영훈, 문학동네 (제18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0) | 2015.01.21 |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주겠지] 오소희, 북하우스 _ 오랜만에 에세이를 (0) | 2015.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