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싫다는 사람이, 나 말고 또 있었다. 그렇지만 위로가 정말 싫은 것이 아니라, 위로는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실은 위로 받는 순간 넘쳐 흐르는 참을 수 없는 그 눈물이 싫다는 것까지 완전히 같은 의견이었다. 잘 참고 있었는데. 난 발리에서 생긴 일의 조인성처럼 못생긴 얼굴이 되었다. 이것은 12월 4일의 이야기.
위로가 필요할 때도 있다. 나 힘들어, 너의 위로가 필요해, 위로해 줘, 그렇게 말하고 싶을 때가 있다. 내 이야기는 아무 것도 몰라도 좋아, 그냥, 힘들었지, 괜찮아, 잘 할 수 있어, 라고만 말해주면 돼. 비록 입밖으로 꺼내지는 못했지만. 그래서 위로 받지는 못했지만. 이것은 12월 11일의 이야기. 왜 그래 정말, 금요일마다. 다음주 금요일엔 난 꼭 신이 날거야.
전체적인 가사는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가 꽂힌 가사는 딱 한 문장. 그렇게 자주 들었는데도 오늘에서야 귀에 꽂힌 그 문장.
단 한마디만 위로해주면 그 한마디로 하루 살 수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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