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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영화

[싱스트리트] ★★★★★



05월 19일, 싱스트리트 개봉일 at ARTNINE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두 사람에게 짧은 평을 남기었고

그 중에 한 명이 오늘(05월 20일), 내가 <브루클린>을 보고 있던 시각에, <싱스트리트>를 보고 나왔다며 연락이 왔다.

울다 웃다 하는 영화라며, 나 쫌 울렁울렁해, 조만간 동네에서 한 번 또 보자며.


그래, 이게 참 사람을 여러가지로 울렁거리게 만든다.

나는 이 영화를 보고난 직후, 반쯤 미친 사람을 떠올렸고, <인사이드아웃>에 나온 엉뚱섬이라는 소재를 떠올렸고,

그게 또 전반적으로 결국 울렁거리게 만드는 그런 것들이었다.


무언가 머릿속에서 자꾸 문장들이 튀어나오길래 극장에서 나오자마자 급하게 종이를 꺼내들고

의식의 흐름대로 에이포용지 한 페이지를 꽉 채워 무언가를 적었는데, 그건 그거고,

실은 그냥 아무 말 하고 싶지 않았다. 별 다섯개로 대변할 수 있다는 것이, 이 간단함이 좋구나.


오늘 본 <브루클린>까지 합세하여 입 밖으로 튀어나오려는 그 모든 말들을 집어 삼키고

침묵을 하자


말은, 무서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