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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영화

[나의 소녀시대] ★★★★


항 넘나 오랜만의 포스팅이여


그러니까 트위터를 하면은 내가 팔로우하는 계정의 이야기들만이 복작복작대니께는

결국 난 내 취향에 따라 선택적 뉴스를 접하고 있는 것인데도

마치 그것이 온세상에 알려진 얘기처럼 착각할 때가 있는거거든


그래서 난 넘나 유명한 영화인 줄 알았는디

알고보니 내 주변 사람 아무도 모르는 영화였다.. 이거였는데

이럴수가, 은아언니가 [나의 소녀시대]를 알고 있는거!!!!!


두둥.

나의 소녀시대를 함께 볼 수 있는 동행인은 오직 은아언니뿐인 거시다

생각하고 오랜만에, 영화를 혼자가 아닌 둘이 볼 수 있는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

했던 것이거든





30년 후, 린전신(여주)과 이름까묵(남주)가 만나게 되는 말도 안 되는 결말에

못나니가 예쁘니가 되는 뻔한 이야기, 그리고

날라리가 실은 수학 영재였는데, 날라리가 된 데에는 넘나 슬픈 사연이 있었던 거시다

하는 이런 아주 진부한 이야기인데도 불구하고


만화적인 느낌 폴폴 풍기는 캐릭터와 오바액션들, 

가짜 소나기인 걸 굳이 숨기려고 하지 않는 어설픔들이

전부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영화



그러나 엔딩 크레딧이 채 올라가기도 전에 불을 환하게 켜버리는 영화관 관계자와

출구는 이쪽입니다 하는 센스없는 목소리 난입까지.

군자CGV 영화관 관계자는 아무래도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가봄. (군자CGV 별점 ★★)



그럼에도 은아언니와 나는, 엔딩크레딧이 전부 올라갈 때까지 자리를 지키고 앉아

비지엠으로 흐르고 있는 음악이 룸바네, 이건 차차네, 하는 이야기부터

웃음 짓게 만들었던 포인트들, 그래 맞아, 유덕화 입간판정도 들고 뛸 수 있는 사랑이어야지, 

아 풋풋하고 싶어라, 하는 곧삼십대와 이미삼십대의 푸념, 그리고 또

여기 남주가 이 영화 이후에 엄청 유명해졌다는 비하인드스토리 등

온갖 이야기를 쏟아내며 혼자가 아닌 둘이 영화를 본 후에 가질 수 있는 가장 즐거운 시간을 가졌던 거시다


히히


말투가 똥이 됐네

이상 오랜만의 포스팅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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