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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말인지 방구인지




정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저녁이다


해도 티나지 않을 '할 것'들은 넘치고

오랜만에 칼귀가 한 오늘 같은 날 솨솨솨 해결해야 하는데

그치만 의지 제로


침대에 걸터 누워서 선풍기에 방금 감아 축축한 머리를 말리며

냉동실에 있는 바밤바 꺼내 들고

어쿠스틱 라이프 4권을 읽고픈 밤

그렇게 비실비실 웃고픈 밤


그렇지만 아직 난 만화책을 살 의지까지는 생기지 않았으므로

아니 실은 신용카드 해지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정상적인 소비 서클로 돌아오려면 당분간 많이 굶주려야하기에


아끼고 또 아껴서.. 막 쥬씨 먹을 돈도 아껴서..


뭘 하지 생각해봤더니

그래봤자 현금도둑한테 털리겠지..





(잠시 나가서)






만화책은 없고 하니 아쉬운대로 바밤바만 먹고 들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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