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원에서는, 아이들이 50분 수업을 마치고 나면 선생님과 함께 1분 스피치를 한다.
How are you? 부터 시작해서, What's your name? Which grade are you in? What's your favorite food? 등
간단한 질문을 서로 묻고 답하는 시간인데
학생들에게 What do you want to be in the future? 이라고 물으면,
고고학자부터 시작해서, 피아니스트, 배드민턴 선수, 치과의사, 그리고 말썽만 부리는 학생의 대통령이란 대답까지
다양한 꿈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그렇게 대답을 듣고 나면, 그 아이가 새롭게 보일 때가 있다.
그렇게 아이들의 꿈만 궁금해하던 어느 날,
학생이 역으로 질문을 해왔다. What do you want to be in the future?
음 - 나는 이미 학원 선생님이고,
비록 다음 무엇을 위해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지만서도 그것이 내 꿈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다.
그래서 조금 더 생각하다가, 대답을 했다. I want to be a writer in the future.
와우! 이것은, 오히려 나 스스로를 놀라게 만든, 날 새롭게 보게 된 대답이랄까.
Thank you for asking me.
순간의 고민, 그리고 망설임 없는 대답이었다.
비록 작가를 진짜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지만, 원한다면 취미 생활 정도는 할 수 있겠지. 그냥 소소하게.
그것도 꿈이라고 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