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옛적 학부생 시절, 경희대학교 근처에 Bean Story가 있었더랬다.
분위기도 좋고, 인테리어도 좋고.
그 곳에 함께 갔던 사람들이 다 기억날 만큼 괜찮은 곳이었다.
그런데 몇 년이 지나 송파구 가락동 근처에서 근무하면서, 익숙한 Bean Story가 눈에 보였다.
두둥. 그 때까지 Bean Story가 체인인지 모르고 있었던 나.ㅋㅋ
암튼 익숙한 분위기에 이끌려 들어가 아이스카페라떼를 한 잔 사마셨었는데, 띠용! 진짜 맛있었다.
"저는 후각과 미각이 약해요."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니는 나지만,
그래도 '맛있는 커피'는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맛없는 커피'는 잘 구분 못하겠다. 내 입에 맛없기가 쉽지 않다.)
그 날 이후, 수시로 사마시던 아이스라떼.
요즘은 커피값 아끼겠다고 참고 있어서 며칠간 못마시고 있었는데, 오늘 학부모님께서 선생님들 마시라고 나의 페이보릿을 사다주셨다T_T
한 입 쭉 빨아 마시고는, 감격에 겨웠더랬지.
기운이 불끈불끈나서 후반부 근무 시간에는 더욱 에너지틱하게 아이들과 수업을 했다!
# 송파구 가락동 빈스토리 위치 (지도 첨부)
# 참고로, 송파구 가락동 빈스토리 주인님, 정말 친절하시다!
이 곳은 커피도 맛있지만, 손수 담가 만드는 레몬에이드과 자몽에이드도 그에 못지 않게 최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