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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빈백을 꿈꾸며


우리집에서 책 읽기에 그나마 가장 좋은 곳은 거실 소파다. 그 언젠가 '잠귀신 붙은 소파'라고 불렀던 그 곳에 푹 몸을 파묻은 채 책을 읽으면 그렇게 집중이 잘 되고,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그런데 거실은 언제나 우리 아빠의 공간이라서, 아빠가 귀가하시면 읽던 책을 덮고 아쉽게 방으로 들어온다. 오늘은 마침, 라섹한 눈이 흐릿해지며 '나 이제 쉴 때가 되었어요' 하고 신호를 주던 찰나에 아빠가 들어오셔서 아쉬운 마음은 덜했지만, 오늘도 역시, 내 방에 책 읽기 좋은 공간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다. 


곧 외국으로 나갈 친구에게 받기로 한 빈백이 있는데, 얼른 받아와야겠다!

내 방은 책상 빼고 전부 좌식 구조라서 빈백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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