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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공연

[공연] 안녕하신가영 소극장 콘서트 {단편집} at 홍대 벨로주


  




정말 신기하게도, 짜맞춘듯이, 그 언젠가 내가 '콘서트에 가고 싶은 가수' 라고 하며 포스팅했던 분들이 전부

이번 4월에 콘서트를 하여, 이번달 나의 지출이 굉장히 컸다.

지난주 악동뮤지션에 이어 이번주엔 안녕하신가영님 콘서트에 다녀왔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응원하지 않고도, 단 한 번의 기립응원 없이도,

두 시간이 후딱 지나갔다는 것에 신기했던 날.


오늘이 이번 {단편집} 5회 공연 중 막공인데, 오늘 처음 온 사람 손 들어보라고 하여 손을 들었더니,

약 150석을 채운 관객 중 손을 든 사람들이 30명도 채 되지 않았다. 

나머지 사람들은 이번 공연에 최소 두 번씩은 왔다는 건데. 와, 대단하다.


가영님의 노래를 라이브로 들으니, 원래도 좋았지만 너무 좋아서 '와 너무 좋아'를 백번 말했고,

그런데 노래뿐 아니라 의외로 입담이 좋으셔서 몇 번을 하하하 웃었고 (ㅋㅋ)

피아노와 기타, 드럼을 담당하신 세션분들은 제각기 개성이 있으셔서 짧고 굵은 즐거움을 주셨다.


그리고 이건 악동뮤지션 콘서트에서도 느꼈던 것과 같은 부분인데,

내가 좋다고 느끼는 노래는 다른 사람들이 듣기에도 역시 좋은 노래인지,

내가 가장 사랑하는 노래, <순간의 순간>이 거의 막바지에 나왔는데, 모두의 떼창으로 함께 불렀다.

혹여나 이 노래를 불러주지 않을까봐 걱정했던 내 마음은 기우였다!




오늘 공연에서 부른 노래들


(첫곡은 기억이 나지 않고t_t)

비를 기다려

너와 나

어른인 듯 아닌 듯

좋아하는 마음

10분이 늦어 이별하는 세상

3시 15분

네가 좋아

솜과 사탕

반대과정이론

우리는 남보다도 못한 사이가 되기 위해서


그리움에 가까운

겨울에서 봄

인공위성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어디에 있을까


순간의 순간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앵콜곡)

편지2 (미발표곡)

오늘 또 굿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