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윤선의 『울기 좋은 방』을 읽고,
김소연의 시집 「수학자의 아침」을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도서관에 갔다.
분명 있어야 할 자리에 그 책이 없었다.
아쉬운 마음으로 돌아와 슬쩍 눈길을 준 내 방 서재에
「수학자의 아침」이 선물처럼 꽂혀 있었다.
1년 전 생일선물로 받은 시집이었다.
뒤늦게야 온마음으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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