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기 전 화장실에 들렀다.
여자들이 모여 유연석 얘기를 하고 있었다.
아 뷰티인사이드에 유연석이 나오는구나!
그가 주연으로 나온 드라마나 영화를 아무것도 본 적이 없어서
비록 좋아하는 배우로 꼽지는 않으나 그래도 훈훈하니까.
그런데 극중 우진이가 얼굴을 바꿀 때마다
유연석인 줄 알았는데 이진욱이고
유연석인 줄 알았는데 이동욱이고
유연석인 줄 알았는데 김주혁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짜잔. 마지막에 등장한 유연석님.
화장실에서 유연석 얘기를 나눌 만큼의 분량은 아니었는데ㅋㅋ
영화 속 깨알 재미가 정말 많아서 기억을 다 못하는 게 아쉬운데.
그래도 기억나는대로 읊어보면.
1. 우진이가 아기로 변해서 야구르트에 막걸리 따라 마시는 거
2. 일본여자로 변했는데 일본말은 하면서 일본말은 못알아듣는 거
3. 한상백이 우진이가 얼굴 바뀌는 걸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우진이가 아오이 유우가 아니라 아오이 주리?라고 대답했을 때의 표정
4. 그 같은 장면에서 상백이가 "야"햇는데 "응"하고 돌아보는 우진이
그리고 빵터진 상백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 박신혜로 변한 우진이. 자꾸 상백이가 꼬시는 거
6. .. 아 많았는데 기억이 안나잉
암튼 상백 역의 이동휘 너무 재밌다 내 마음 속 주연♡이다.
웃음포인트는 거의 다 한상백이 만들었던 것 같음
그치만 뭐니뭐니해도 독보적으로 빛난 배우는 한효주
예쁘기도 예뻤지만 그녀의 말씨가 정말 예뻐서 그 말씨를 닮고 싶었다.
다른 역에서는 그 말씨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대사가 예쁜건가?
영등포 타임스퀘어.
07:55p.m.
2015.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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