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 스타벅스 앞을 지날 때 흘러나온 이 노래. 제목도 가수도 모르겠는데 프로듀사 OST인 건 알겠고, 너무 오랜만에 들었는데 마주 보고 서 있는데도, 하며 시작하는 이 부분을 자연스럽게 따라불렀다. 그리고 이어서 들려온 박자, 꿍 투 쓰리 포- 원. 룸바 추기에 딱 좋은 이 노래. 요즘 내가 너무 모던걸이 되어버렸지만ㅋㅋ 그래도 여전히, 마음이 막 쪼그라들었다 팽팽해졌다 수축했다가 부풀었다가 하게 만드는 음악은, 오직 룸바. 손끝부터 막 간질간질해지고, 몸이 움츠러들고, 나도 모르게 입 밖으로 넘쳐 흐르는 숨소리. 룸바를 룸바 답게 추지 못하는 내가 그저 아쉬울 뿐이다.
마주 보고 서 있는데도 마음까지 보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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