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을 할 때 느끼는 불편한 점은 꽤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번 제주여행에선 정말 한 두가지가 아니었다.
그 중 첫 번째 난관은, 줄이고 또 줄였지만 천근만근처럼 느껴지던 내 짐들
제주공항에서 동부순환버스를 타고 쭈욱 돌아 (그래, 결국 모든 불편함의 시작은 장롱면허에 있구나)
저녁에 제주 서귀포시 남원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제주하루에 도착하는 코스로 일정을 짰는데
그러려니 캐리어 들고 움직이기엔 너무 불편할 것 같아 백팩을 준비했더니,
아 정말 어깨가 너무 무거워서 이거는 여행도 뭣도 아니여..ㅠㅠ
여행 중엔 시간이 돈이라지만, 안되겠다, 우선 게스트하우스에 짐을 먼저 두고 이동해야겠다
싶어 제주공항에 도착해 제주하루 호스트 언니에게 연락했더니
어머나 그러지말고 짐 배송 서비스를 찾아보라는 것이다!!!!!!!!!!!!!!!!!!!
막 갑자기 흥분이 되고 신이 나고 천근만근 무겁던 내 어깨에서 피로곰이 폴짝 뛰어내리고
희망찬 마음으로 알아보았더니 짐좀에어!!!!!!!!! 짐좀에어 라는 서비스가 있는거시다!!!!!!
하아 심지어는 당일 신청도 가능해서, 오전 9시 40분에 전화예약 후 10시쯤 짐을 맡겼다. 이거슨 신세계!
이름은 어찌나 귀여운지 후후
▶ 짐좀에어 홈페이지 zimzomair.com
▶ 모바일에선 여기로 들어가는 것이 훨씬 편한듯 http://zimzomairjeju.modoo.at/
제주공항에서 제주하루까지 내 짐을 옮겨주고,
나는 에코백에 필요한 것들만 챙겨 가벼운 발걸음으로 여행할 수 있었다
아 이런 예쁜 생각을 어떻게 한거지 이 분들은ㅎㅎㅎㅎㅎ 천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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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짐 수거 시간 : 09:00~12:00
공항에서 짐 받는 시간 : 18:00~20:00
숙소에서 짐 받는 시간 : 18:00 이후~
짐 배송료 : 개당 1만원
(거리와 장소 무관)
(골프백과 자전거 등 비규격 짐은 별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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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짐 수거 시간과, 공항에서 짐 받는 시간을 보면 이 서비스는 완전히 딱 나 같은 사람을 위한 거라고 볼 수 있는데
1. 공항에서 숙소까지가 멀고, 오전부터 체크인전까지 여행하다가 숙소로 돌아갈 사람
2. 그런데 차가 없어서 무거운 짐 낑낑 이고 다닐 수 없는 사람
3. (이건 나와 상관 없는 부분이었지만) 여행 마지막날에도, 체크아웃시간부터 비행기 탑승 시간까지 여행을 하다가 떠날 사람
캬하아 짐좀에어, 이녀석 없었으면 제주여행의 첫 날은 행군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Thanks, ZIMZOM.AIR!!!!!
▲ 숙소에서 받은 나의 짐에 붙어 있던 태그. 태그마저 귀엽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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