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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제주도] 서귀포 남원 게스트하우스 [제주하루] ★★★★★




여행 중에 만나 여행처럼 사는 3년차 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공간,

서귀포 남원에 위치한 게스트하우스 제주하루를 소개합니다♥




# 제주하루 게스트하우스 주소: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태위로510번길 79-8




# 제주하루 게스트하우스 블로그: http://blog.naver.com/nextents

# 제주하루 게스트하우스 에어비앤비: https://www.airbnb.co.kr/rooms/12116248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하면 더 절약할 수 있다고 하네요:^))






언젠가부터 떠나는 것도 귀찮아져서 여행 욕구도 바닥을 쳤었는데

올해엔 여름휴가 날짜가 나오자마자 '아 이번엔 떠나야겠다' 했다. 제주도로. (멀리는 못가고ㅋㅋ)

그리고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연락을 받았다. 진희언니에게!



경아 잘지내지?

나는 한국이야:)

제주도.

한달전에 내려왔어!

이것저것 정리하고 처음 손님 맞이하고 정신이 없어 이제 연락하네 ㅎㅎ

(우리 여기서 에어비앤비하거든 !!)


잘지내고 있지?

경이 소식도 궁금하고

내 소식도 전해주고 싶고.


시간 날때 한번 놀러와 얼굴보고싶다.

미리 얘기해주면

비행기 표만 끊어서 내려오면 되니까!!!!


비행기 표 쌀때 혼자라도 ㅎㅎ



연락줘♥♥

보고싶은 경이



제주하루를 운영하고 있는 진희언니의 너무나 사랑스러운 메시지.

나는 다음 날 바로 비행기표를 예매했다!!!ㅋㅋ 언니가 아녔다면 며칠 지나 더 비싼 값에 뱅기표를 샀을테지.


어렸을 적 해외여행 할 때 게스트하우스에서 받은 따뜻함이 좋아

나도 언젠가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해보고싶다, 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

이런, 이렇게 말도 없이 이 언니는 내 꿈을 먼저 이루어주었네ㅎㅎ


궁금하기도 하고 또 대리만족하는 기분으로 그렇게 한 달여의 시간을 기다렸다.





그리고 드디어 도키도키 기다리던 여행 당일이 왔고

나는 제주하루에 2박을 머물렀는데, 

제주하루는, 이름처럼 하루만 머물기에는 아쉬운, 오래 머물수록 더 편안하고 온기가 느껴지는 곳이었다.


제주하루 에어비앤비 후기만 봐도 알겠지만 지인이라서 하는 말이 저얼대 네버 아니고 

(물론 에어비앤비에 남긴 내 후기는, 마치 저스트 게스트인 것처럼 쓰기는 했지만 여기에서 밝히지만 아주 솔직한 지인 후기입니당)


무려 9년 여의 시간을 알고 지낸 진희언니의 섬세함과 따뜻함이 곳곳에 묻어있는,

첫날엔 보이지 않다가 둘째날 셋째날에 숨은 그림 찾기처럼 하나씩 하나씩 보이는 공간이었다.



▼제주하루 게스트하우스 외관, 아주 평범해 보이는.




▼ 휴 생각해보니 입구에서 들어오는 각도의 사진을 못 찍었다. 그건 에어비앤비에서 확인해보아요:^)

호스트와 게스트가 옹기종기 모여앉아 막걸리도 한 잔 하고, 이야기꽃을 피울 수 있는 공동 공간.


특히 이 사진에서 봐주셔야 할 점은, 저기 저 입구쪽에 있는 에어컨!!! 내가 도착한 날 함께 도착했다던!

더위를 유독 안 타는 진희언니조차도 덥다고 덥다고 아우성을 쳤을 만큼 충격적인 제주 날씨였던지라

더위를 유독 많이 타는 난 이 녀석이 없었다면 좀 힘들었을 뻔했다 야하

에어컨 덕분에 옆방 게스트분들과 호스트와 함께 거실에서 더욱 오손도손했다





▼ 글씨체마저 진희언니스러움이 느껴지는 이런 거 흐흐.

나였다면 서울남산체를 썼겠지 막 동그라미 아니고 네모 반듯하게 자르고

귀여워. 이런 옛날 버전의 귀뚜라미 보일러마저 사랑스러워.

(이건 콩깍지 씌인 거일 수도 있음. 인정)




▼ 내가 머물렀던 트윈룸

와아 이불 색상 좀 봐! 잠도 안 자고 그냥 내가 덮은 이불만 바라보고 싶은.


말 안하면 아무도 모르시겠지만 저기 저 베개마저도, 진희언니가 직접 누워보고 고른 거라고 한다:^)

베개를 높이 배는 사람, 낮게 배는 사람 모두를 고려하고 싶은데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고심하다가

낮게 배는 사람에게 딱 좋은 높이의 베개를 고르고, 높게 배는 사람은 여분의 쿠션을 올려 밸 수 있도록.


하아 이런 생각은 어떻게 하지?

이 베개 얘기 듣는 순간, 게스트하우스를 꾸리고 싶어했던 꿈을 깨끗하게 접었다는.. (진심ㅋㅋ)




▼ 방에서 지켜야 할 규칙이 간단하게 적혀 있는 안내문과, 양치컵. (무려 양치컵이라니..!!!!)




▼ 퀸베드룸과 트윈룸 각 방에 살짝 다른 느낌의 의자가 놓여 있는데

트윈룸에 있는 이 의자, 넘나 예쁘다.

그런데 다른 분 후기를 보니 여기에서 인생샷 하나 건지셨다는데

나는 이리 찍고 저리 찍어도 망샷이라 포기.ㅋㅋㅋㅋㅋ


휴.. 제주 햇볕에 까맣게 탔기 때문일거야. 다른 이유는 엄써..







제주하루에 대한 얘기는, 포스팅 하나로 끝낼 수가 엄써서

조식 테마/ 청소 방역 테마/ 등으로 이어 포스팅하려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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