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관해서는 어려서부터 귀를 쫑긋하고 듣는 편인데다가 웬만해서는 생활 습관으로 바로 끌어들이는데
따뜻한 차를 마시는 습관은 좀처럼 몸에 붙질 않았다.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이러한 체질은 따뜻한 물을 마셔야 한다는 말을 십수번도 더 들었는데도
입으로 들어가는 마실 것들은 무조건 찬 것을 선호했다. (겨울에도 아이스라떼)
그러다가 최근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 일이 있은 후부터 덜컥 겁이나 하루에 세네잔씩 차를 곁들여 따뜻한 물을 마시고 있다.
처음엔 '마셔야 해서' 마셨다면 요즘은 '생각이 나서' 마신다.
아침 저녁으로 마시는 차가 있고, 외출할 때 텀블러와 함께 챙겨 가는 차가 따로 있는데
차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까 나름 골라 마시는 재미가 쏠쏠하다.
(커피는 언제나 라떼였으니, 항상 한 종류였는데)
카카오닙스차 연잎차 등 다양한 티백을 즐겨 마시다가 최근에는 어성초차를 주문해서 마시기 시작했다.
모발이 얇은지라.. 두피에 도움이 된다는 말을 듣고 냉큼 주문했는데,
그 외에도 다양한 효능이 있다. 염증질환, 피부질환 개선/ 혈액순환/ 항암작용/ 당뇨예방/ 해독작용/ 숙변제거/ 살균효과/ 혈압개선
그런데 어성초가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 몸에 냉증이 있는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고도 하는데,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긴 하고.. 흠 뭔지 모르겠지만. 과하게 자주 마시지만 않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주문한 곳은 한방차 아이앤티(http://storefarm.naver.com/flowerway)
단독 홈페이지 주소가 있는 것 같지는 않고, 네이버페이로 결제 가능한 시스템이다.
여러 군데서 구입해가며 비교한 것은 아니지만, 우선 포장이 깔끔하고, 글씨체가 정갈하다(아마도 바탕체ㅋㅋ). 군더더기가 없다!
주문 후 생산이라서, 생산일자와 유통기한이 나와있다.
아이앤티가 좋았던 것이, 맞춤차를 주문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렇게 필요한 성능(?)을 체크하여 그 분의 이름으로 된 '세상에서 난 하나밖에 없는 차'를 만들 수 있는 것!
한 봉투(?)에 티백 25개씩, 총 네 봉이 들어있으니 100번을 우려 마실 수 있다.
하루에 한 두개씩 마시고 있으니 두 달 정도 마실 분량인데 두 달에 20,000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습관은 쉽게 휘발되곤 하여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겨울이라는 외부적 요인으로라도 지속적으로 따뜻한 물을 찾게 될 것 같다.
건강은 어려서부터, 내 몸은 내가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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