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내가 평소에 가던 곳이 있는 게 확실히 좋다.
일단 병원 갈 일이 생겼을 때, 어디 가야하나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간편함이 그 첫 번째 이유다.
며칠 전, 불독에게 손가락이 물려서 병원을 가야하네, 괜찮네, 하며 일행과 이야기 하면서
내가 병원에 굳이 가지 않으려고 한 첫 번째 이유가 '가던 곳'이 없어서 새롭게 뚫어야 하는 귀찮음 때문이었다.
1년에 한 번은 꼭 만나고야 마는 장염에 걸리면, 가던 내과가 있어서 생각 없이 가면 된다.
그런데 개한테 물렸을 경우엔, 정형외과에 가서 처치를 받고 파상풍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는데
가던 데가 없으니.. 난 인터넷에서 '안 가도 되는 이유'만 찾고 있었고,
반면에 현장에 함께 있던 일행은 '병원에 가야 하는 이유'만 찾고 있었고..
결국 '개한테 물려봤으나 별 일 없었던' 우리 엄마가 '그 정도면 괜찮아'라고 해서 엄마 찬스로 병원 안 가는 데 성공..ㅋㅋㅋㅋㅋ
아, 그러니까, 서론이 길어졌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가던 병원이 있는 것이 좋고
그 중에 치과에 갈 일이 있을 땐 난 하얀 치과에 간다!
2016년 11월 이후 약 1년 만에 스케일링을 하러 들렀다.
스케쥴러 구입, 연하장 쓰기, 등의 연례 행사와 함께 스케일링도 연례 행사가 된 지 2년 째
1년 전에도 대단히 만족했으나 오늘도 역시 매우 만족스러운 진료 경험이었다. 우선, 스케일링을 해주시는 분께서 매우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셨다. (내 치아가 작은 편이라서 더 열심히 치석 관리를 해주셔야 한다, 이를 닦다가 피가 난다면 그 쪽을 더 열심히 닦아야 한다는 신호이다, 부드러운 모 보다는 일반모를 사용해서 꽤 세게 이를 닦아주시는 것이 좋다 등) 그리고 1년 만에 오셨으니 치아 상태를 보자시며 원장님이 치아 상태를 체크해주셨는데, 1년 전 내가 매우 만족했던 그 원장님 느낌이었다. 목소리나 말투가. 오늘은 원장님 성함을 확인해보았는데, 차용두 원장님이셨다. 매우 친절하신데다가, 아말감을 한 곳에 살짝의 충치기가 보이지만 이를 잘 닦으면 괜찮다시며 관리 잘해주라고 말씀하시고 끝. 더한 진료를 권유하지 않으신다!
11시 30분 예약이었는데, 정확한 시간에 진료 시작, 20분만에 스케일링 마치고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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