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016. 10. 31.
2016년 10월, 질풍노도의 시기에
내가 선택하고 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또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남의 말대로 사는 것이 얼마나 쉬운 것인지, 동시에 얼마나 허무하고 절망적이며 공허하기까지 한지. 10월, 사방으로 열려있던 내 귀.이 사람 말도 맞고, 저 사람 말도 맞고, 그래서 이리 흔들렸다가 저리 흔들렸다가어지러울만큼 대책없이 흔들리다가 급하게 아무거나 선택하려던 찰나, "너가 진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너도 잘 모를 땐, 가만히 있는 것이 낫다"는 친구의 한 마디에 급브레이크를 밟았다.급할 필요 없다, 급한 것이 제일 나쁘다, 긴 호흡으로 가라는 그 일관된 말들. 그제서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더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생겼고, 섣불리 말하기엔 조심스럽지만, 급정차 이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 나아갔다.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