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회 세계문학상 최종후보작, 아내 죽이기.
제목도 그렇고, 표지 이미지도 그렇고.
조금 살벌하긴 한데 내용은 은근히 재미있고 박진감 넘친다.
아내를 죽이고 싶어하는 주인공의 마음도 이해가 되고.
다만 사회고발적인? 메시지가 뚜렷하게 있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세계문학상 당선의 문턱을 넘지 못한 게 아닐까. 싶다.
주인공: 나(경찰아저씨), 아내, 이 형사, 그 외의 범죄자들 경수, 준규, 진호 등
이 책의 막바지에 이르면, 결국 이 책이 쓰여진 계기를 알 수 있는 문장이 나온다.
"… 내가 아내를 죽인 게 확실한데도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니 약이 올라서겠지. 범죄자를 이길 수 없는 형사의 자존심이 부른 범행."
자신의 아내와 바람 난 범죄자 경수, 를 이길 수 없던 주인공 형사가, 결국 아내를 죽이고 만다는.
이 책의 시나리오.
접어둔 꼭지는 한 개도 없던 책이지만, 충분히 재미있게 읽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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