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생활/빨간책방

이동진의 빨간책방 9회 _ 진정성/ 예의


9회 33분 33초

"어떤 사람들에게 자신의 진심을 호소하면 호소할수록 굉장히 이상해지는 순간이 와요.

전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진정성을 따진다는 것은 굉장히 이상한 일이다.'

모든 사람에겐 진정성이 있죠. 서로가 다 진심이라고 말할 때는 그러면 누구 진심이 더 우월한가 혹은 더 진심인가를 말하는데

사실은 거기서 굉장히 폭력적인 견해가 나올 수 있죠." by. 이동진


36분 37분 18초

"고맙습니다, 라는 것도 자기가 진짜 어떤 진짜 너무 고마운 상황에서 고맙다고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예요. 당연한거죠. 누구나 다 하는거고.

근데 별로 고맙지 않지만 상대가 배려를 보여주고 호의를 보여주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는 게 이제 예의인데, 이런 것도 사실은 거짓말의 광의의 의미에서 들어갈 수 있잖아요." by. 이동진


1시간 3분 8초

"실반 텀킨스라는 심리학자가 한 말인데, '표정을 속일 수 없다' 이걸 뭐라고 비유했냐면, '얼굴은 음경과 같다'. (중략) 근데 너무 맞는 말이잖아요. 속일 수가 없다. (중략) 사실은 제가 하고 싶은 말은, 물론 그 말이 너무 재밌기도 하고, 과학자조차 어떤 자기의 과학적인 성과를 요약할 때 사실은 수사학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얼굴은 속일 수 없다'고 말하는 것과 '얼굴은 음경과 같다'라고 말하는 것은 엄청난 임팩트의 차이가 있잖아요."


1시간 18분

한권의 책이 나오기까지, 에디터 통신.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인생에서의 마법은 끝이 있다는 것을 의식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전하고 있습니다."





# 표현 수집

"내가 이 말을 했을 때 생겨나는 파도들을 감내해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