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늦잠자고 일어나서
작년 말 (고작 일주일 전이었는데 작년이라고 쓰는 것이 매우 어색하지만) 친구와 함께 담근 레몬청으로 레몬티를 타마시면서
별 거 안하면서 노닥거리고 있는데 기분이, 새삼스럽게 너무 좋다.
아직 새해 키워드라던지 키센텐스를 생각하지 못해서 구체적으로 말하지 못하지만
2017년에는 이런 기분으로 보내고 싶다는 막연한 느낌이 든다.
그러니까 뭔갈 대단히 작정할 필요는 없고, 다만 아주 사소하고 소소한 것으로 내 마음을 보듬어주는 일.
내가 좋아하는 것을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여유
좋은 기분을 유지하기 위한 작은 노력
나 스스로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가는 시간
그러니까, 내가 나를 아껴주는 마음
그러한 마음이라면
비록 이렇게 썩 기대치만큼 맛있지는 않은 레몬티를 마시고 있어도 (ㅋㅋㅋ)
마음이 보들보들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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