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책
2017. 4. 11.
[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창비
앞부분에 반복하여 나오는 '계속해보겠습니다'가 주는 느낌은,이야기를, 계속해보겠습니다. 계속, 이어가보겠습니다. 들어보시겠어요, 하는 것 같았는데마지막의 그, 계속해보겠습니다, 는 마치그렇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살아보겠습니다. 살아내겠습니다. 이렇게 태어나보겠다고 몇 번의 태몽으로 계속 꿈에 나오는 이 아일 세상에 내보이고서,어디 한 번, 어떻게든 살아보겠습니다, 하고 말하는 느낌이었다. 그 같은 표현이 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 굉장히 신기했다. 모세씨는 어떤 사람이야?그런 질문을 받고 어떤 사람인가, 하고 잠시 생각합니다.... 말이 별로 없는 사람.집에 한번 데려와,라는 말에 나나는 흔들립니다.집에 데리고 올 수 있나, 그것을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이 집으로 모세씨를 데리고 오다니. 나나는 ..